명소안내
| 서들동산
마을 동쪽 끝 사평마을과의 경계지점에 있는 야트막한 동산으로, 우뚝 솟은 돌무더기가 있다. 제주어로 돌무더기 있는 곳을 ‘서들억’이라 하는데 그래서 이곳 지명이 서들동산으로 불리는 것으로 짐작된다.
한자어로는 서석현(瑞石峴) 또는 서월현(屖月峴)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곳에도 거욱대가 세워져 있었다. 4‧3사건 당시 무장대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연미마을과 사평마을을 연결하는 성담이 구축돼 있었는데 이곳 동산에 망루가 자리해 있었다. 마을 어른들의 얘기에 의하면, 전기불이 없던 시절 안개비가 내리는 밤이면 도채비(도깨비)불이 자주 목격되는 곳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