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소안내

| 조설대 

 국가현충시설 지정(2010년 12월 12일, 국가보훈처) 


조설대(朝雪臺)는 우리나라가 일본에 합방 당하자 울분을 참지 못한 젊은 유림 12인이 의병활동을 할 것을 결의한 집의계(集義契)를 결성하고 구국을 도모한 곳이다. 


원래 이곳은 조선 중엽 이후 국상을 당했을 때 선비들이 모여 향을 피우고 북쪽을 향해 절을 하고 곡(哭)을 하던 유서 깊은 망곡(望哭) 터였다고 한다. 마을회관에서 남쪽으로 300m 정도 되는 곳 속칭 고비설채라는 곳에 자리해 있다. 


1905년 을사늑약 체결로 우리나라가 일본에 합방 당하자 연미마을에 살던 진옹 이응호 선생을 중심으로한 유림 12인이 의병활동을 결의하며 집의계를 결성하고, 연미마을 망배단에 모여 조선의 수치를 설욕하겠다는 뜻으로 바위에 조설대(朝雪臺)라 새기고 결의를 다졌다. 


일제의 감시로 무력항쟁은 실천되지 않았으나, 그 후 보천교 사건(1919), 조천독립만세운동(1919) 등 도내에서 일어난 항일운동의 기폭제 구실을 하였다. 이러한 항일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오라동에서는 2013년부터 매년 조설대 집의계 애국 선구자 경모식 행사를 추진해오고 있다.

| 문연사

문연서당은 1891년(고종 28년)에 귤암 이기온(李基瑥, 1834~1886) 선생이 칠봉서당을 창설하면서 시작된다. 그러나 1899년(광무 3년) 서당에 화재가 발생하여 소실된 후 이기온의 아들 이응호가 다시 그 자리에 문연서당을 세우면서 비롯되었다. 


1931년 이응호의 제자들이 귤암 이기온과 면암 최익현의 덕을 추모하기 위하여 서당 터에 제단을 만든 것이 문연사이다. 지금 신제주 문연로 제주도청 2청사 앞에 자리해 있었다. 


1977년 5월 신제주가 건설되면서 문연사의 제단과 귤암 마애석, 비석 등은 오라동 연미마을의 조설대(朝雪臺) 옆으로 이전하였다. 여러 후학과 뜻있는 분들이 음력 정월 두 번째 정일(中丁)에 제를 지내오다가 지난 2020년부터는 매년 12월 첫째 주 토요일 아침에 조설대 경모식 전에 제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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